한국철도시설공단은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첫 발주사업으로 열차운행시스템 일괄구매ㆍ설치에 대한 국제입찰을 10일 공고했다고 밝혔다.
김포도시철도사업은 2018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전 구간을 지하 경전철로 건설하는 사업이며 총연장 23.61km에 정거장 9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조6,553억원 중 1조2,000억원은 LH공사가, 4,553억원은 김포시가 분담한다.
이번에 공고한 열차운행시스템 구매ㆍ설치사업은 차량ㆍ신호시스템ㆍ검수설비를 일괄 통합해 구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203억원 규모다. 차량형식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기술성능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제입찰로 50여 일간 입찰공고를 한 후 기술 및 가격협상을 통해 3월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차량형식이 결정되는 3월 이후 순차적으로 노반, 전력 등 시공분야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사업이 완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의 소요시간이 현재 도로로 50분에서 경전철로는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며 “수도권 서북부 지역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와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