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케이씨텍/수입판매 벗어나 반도체 장비 잇달아 개발(장외기업IR)

◎일과 합작 정밀제품 생산 해외시장 공략도케이씨텍(대표 고석태)은 지난 90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전문업체로 사업초기에는 반도체 장비를 해외에서 수입 판매해 왔으나 현재는 장비를 직접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93년 경기도 안성에 반도체장비 생산공장과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계기로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 94년 3월에 건식 진공펌프를, 5월에는 건식 가스정화기를 잇달아 개발했다. 건식 진공펌프는 반도체 생산라인내에 고진공과 고청정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장비이며 건식 가스정화기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독가스를 금속산화물의 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처리하는 장치이다. 최근들어 이 회사는 반도체 장비업계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 내수위주의 판매전략에서 벗어나 미국 일본 등으로 반도체 장비 수출도 추진중이다. 또한 해외에 애프터서비스 및 판매망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 공장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하나로 지난 8월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고순도 흑연 및 고순도 가스밸브 등 정밀제품 국산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승림카본금속과 일본 도카이카본과 합작으로 한국도카이카본(주)을 설립, 경기도 안성 제2공단에 1천7백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이곳에 앞으로 2년간 7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고순도 흑연제품 생산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반도체용 고순도 흑연은 반도체 제조공정시 불순물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용되는 정밀기술제품으로 일본과 미국만이 제조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의 도카이 카본이 국내 수요량의 90%이상을 공급해왔다. 안성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8월26일 장외등록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거래량은 미미한 편이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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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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