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럭 호철’로 유명한 김호철(57) 전 현대캐피탈 감독이 프로배구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관리 구단인 러시앤캐시의 새 감독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하고 코치로 양진웅(48) 경기운영위원을 임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러시앤캐시는 모기업을 구하지 못해 KOVO의 관리를 받으며 ‘네이밍 스폰서’ 방식으로 운영 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현역 시절 명세터로 활약하며 이탈리아에 진출하기도 했던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도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현대캐피탈 사령탑에 앉은 그는 삼성화재의 78연승을 저지하고 두 차례 챔피언에 올랐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지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0~11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에 패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김 감독의 사령탑 복귀는 1년5개월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