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등 6개업체 잇달아정부 제3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대전 서구 둔산동 일대에 첨단 기능을 갖춘 고급 오피스텔이 잇달아 건립되고 있다. 둔산동 일대에 오피스텔 건립이 활발한 것은 조달청과 특허청 등 정부 부처 이전을 계기로 관련 기업 및 관공서, 금융기관 등이 속속 들어서 업무중심지역으로써 사무실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들 오피스텔은 주거기능이 대폭 강화되고 서울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한 건물에 극장, 스포츠센터 등 위락시설이 갖춰진 복합형 건물로 지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한국토지공사가 보유한 둔산동 1380의1 중심상업용지 1천5백여평에 개발신탁방식으로 지하5층∼지상20층 규모의 초현대식 주거위주 오피스텔 「둔산파크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1층∼지상4층은 편의점, 커피숍, 병원 등 근린업무시설이 들어서고 지상5∼20층에는 15∼25평형 오피스텔 5백여실이 들어선다.
(주)용마를 시공사로 선정한 한국토지신탁은 지난달 25일 대전 서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 오는 8월말께 착공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는 3백95만원선(부가세 제외)이며 오는 2000년초 입주 예정이다.
성지건설은 둔산동 935 1천1백26평에 지하6층∼지상20층의 「성지하이츠오피스텔」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상1∼2층은 상가와 금융가, 지상3∼8층은 사무실, 9∼12층에는 20∼28평형 오피스텔 3백60∼4백실을 지을 방침이다.
지난달 3일 교통영향평가를 접수한 성지건설은 이르면 8월말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원선으로 오는 2000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둔산 동양백화점 인근에 「대우토피아1」을 분양한 부국개발은 바로 옆에 「대우토피아2」를 건립하고 있다. 지하6층∼지상16층 규모인 이 빌딩에는 지상6∼16층에 15∼34평형 빌라형 오피스텔 1백63실 외에 2백50석 규모의 영화관, 상가 등 생활편익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평당분양가는 4백30만원선이며 오는 99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삼익건설은 정부 제3청사 인근 만년동 일대에서 스포츠센터와 오피스텔이 갖춰진 지하3층∼지상15층 규모의 「둔산스포츠텔」을 8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는 99년 9월 입주 예정인 이 오피스텔은 지상3∼6층에 헬스장, 수영장, 골프연습장, 스쿼시장 등 건물입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센터가 들어서는게 특징이다. 지상7∼12층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은 17∼41평형 1백72실이며 평당 분양가는 4백40만원선이다.
대전지역 건설업체인 한진건설산업도 만년동 일대에서 근린생활시설과 오피스텔이 갖춰진 지하3층, 지상12층의 「엑스포오피스텔」을 건설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원선이며 오는 9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대한부동산신탁이 광산건설의 위탁을 받아 짓고 있는 광산라이텔은 지하8층∼지상24층 규모로 대전시내에서 가장 높은 오피스텔이 될 전망이다. 지하1층∼지상6층에는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고 오피스텔은 지상7∼23층에 들어선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0년 7월 완공 예정으로 오피스텔 평당 분양가는 4백18만원선이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