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디스플레이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41%(500원) 오른 1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연일 강세다.
일진디스플레이의 최근 강세는 미국이 내년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하기로 하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데다 내년 경기 호조로 IT주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최근 이틀 동안 6만주 넘게 순매수하고 있고 최근 이틀간 내다팔던 기관도 이날 3만2,000주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어 왔던 삼성전자향 공급 물량이 감소 우려가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일진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태블릿PC용 터치스크린 모듈 점유율 1위 업체로 필름전극방식(GFF)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차세대 터치패널 기술인 메탈메시를 점차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20인치 이상의 중대형 터치스크린에서만 강점을 가지는 기술”이라며 “20인치 이하의 태블릿PC에는 여전히 일진디스플레이가 사용하는 GFF 기술이 채택이 유력해 메탈메시로 인한 물량 감소 우려는 지나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