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은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둘랏트 코잠자로프 HILL 코퍼레이션 사장, 이건화 현대종합상사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목동 본사에서 지난 1일 체결됐다.
카자흐스탄 내 점유율 1위의 윤활기유 전문제업체인 HILL 코퍼레이션이 발주한 이번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Astana) 에서 남쪽으로 870km 떨어진 쉼켄트 현장에 연간 20만 톤의 1,2,3 등급 윤활기유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본 및 상세설계를 비롯해, 구매, 건설 등 모든 프로젝트 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된다.
현대종합상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업을 통해 초기 사업개발에서부터 계약에 이르기까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밀착영업으로 발주처의 요구사항을 파악, 이번 공사 수주에 큰 역할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의 15억달러 규모 가스탈황설비 사업을 시작으로, CIS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UGCC 및 칸딤필드(Kandym Field)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또 다시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건설 사업을 계약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카자흐스탄에서 송변전 개보수 사업도 수행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CIS 지역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