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유혈진압하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겨냥해 직접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백악관은 아사드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 인사인 정부 고위직인사 6명에 대해 제재를 단행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제재조치는 아사드와 그의 측근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 미국의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재 대상은 아사드 대통령과 파루크 알-샤라 부통령, 아델 사파르 총리,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샤르 내무장관, 알리 하비브 국방장관, 군 정보사령관인 압둘 파타 쿠드시야, 정치보안 담당 책임자인 모하메드 디브 자이툰 등 모두 7명이다.
미국과 서방은 지금까지 아사드가 이란의 영향력을 제어하고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평화협상 중재자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자산동결과 같은 제재를 가급적 피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에 아사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제재를 단행한 것은 미국과 서방 측이 결국 아사드의 축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