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인천시는 인천공항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및 고기술 산업인 항공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인천항공산업 육성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인천의 산업 생태계를 고부가가치 항공산업과 연관산업으로 고도화 기반조성에 필요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항공산업 및 연관산업은 제조업(항공기 제작, 부품제작), 서비스업(항공기 정비, 항공운송산업), 교육산업(항공기 정비교육, 조종사 교육 등)관광·MICE산업(숙박업, 컨벤션, 요식업), 농림수산 및 식음료(기내식), 상업(면세점 등), 전기·전자(항공기 시스템), 건설업(공항개발 등), 항공물류산업 등이다. 항공산업 육성에 필요한 실행체계를 구축하고 대한항공 등과 같은 국내 간판 항공업체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산·학·연·관 항공산업육성추진단도 운영된다.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하대학교, 인천발전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TP) 등이 참여한다. 시와 이들 기관은 지난해 12월 산학연관 인천항공산업육성 공동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천의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실행기구로 '항공산업기술혁신센터'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테크노파크 조직을 활용해 설립될 이 혁신센터는 앞으로 항공정비부품산업육성계획을 수립하고, 기술수요조사,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교육훈련, 글로벌사업화, 강소기업 육성 등을 맡는다.
항공기·공항·항행시설 등의 안전성 인증, 항공안전 표준화, 항공기술 전문인력 양성 등을 맡을 항공안전 기술원 유치도 추진된다. 기술원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항공안전기술원법을 발의해 해당 상임위에 회부돼 있는 상태다. 앞으로 재단법인 항공안전기술센터를 법정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항공기술원에는 2031년까지 모두 305명이 상주해 근무하게 된다.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45명의 인력이 충원돼 특별법 마련과 비행시험설비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어 2017년부터 20121년까지 80명의 인원이 투입돼 시험설비 구축과 조직구성을 완료하고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80명의 인력이 투입돼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기술원의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공안전기술원이 유치되면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민간 항공산업 부문의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 및 국가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면서 "항공산업이 대표적인 융복합산업인 만큼 연관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