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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3점포… LG 기선제압

프로야구 준PO 1차전

최경철(34)의 3점 홈런을 앞세운 LG가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NC를 13대4로 격파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전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출전이 1경기뿐이던 포수 최경철은 3대0이던 1회 초 2사 1·2루에서 쐐기 3점 홈런을 뿜었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난타당하자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외국인 투수 태드 웨버를 올렸지만 최경철은 웨버가 올라오자마자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이 홈런으로 스코어는 6대0. NC는 2회 말 1점을 냈지만 따라붙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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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시절이던 지난 2005년 준플레이오프 1경기를 치렀지만 타석에 서보지도 못했던 최경철은 9년 만의 가을잔치에서 주연으로 우뚝 섰다. 최경철은 2003년 SK에 입단, 2012년 넥센에 트레이드됐다가 지난해 다시 LG로 트레이드된 선수다. 지난해 정규시즌 38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만년 후보'였지만 올 시즌은 경쟁자들의 부상 속에 주전 포수로 자리 잡은 데 이어 큰 무대에서 한 방으로 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LG는 홈런 2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준플레이오프 통산 6연승을 달렸다. 포스트시즌 역대 5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도 기록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오후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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