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동빈 회장, 해외경영 속도낸다

일본·태국·미국 잇달아 방문<br>글로벌 제휴·현지 진출 모색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과 태국ㆍ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출장 길에 올랐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일본으로 출국해 태국ㆍ미국을 거쳐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먼저 11일에는 일본 내 최대 여행기업인 JTB의 다가와 히로미 사장을 만나 세계 최대 민간여행기구 WTTC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WTTC는 전세계 민간 관광업계 리더들의 모임으로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이 모임의 회원이 됐다. 신 회장은 지난 9월 서울에서 데이비드 스코실 WTTC 대표와 만나 2013년 지역별 서밋과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는 2016년 글로벌 서밋의 한국 개최를 제안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이즈미야 나오키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장과도 만나 제휴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태국으로 옮겨 아시아 지역 경제 리더들의 모임인 ABC 포럼에 참석하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의 현지 진출 가능성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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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허쉬의 최고경영자(CEO)인 존 빌브레이 사장 등을 만나 글로벌 제휴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신 회장은 미국에서 유통업 관련 해외 파트너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출장에 이어 올해 말까지 러시아ㆍ영국 등으로의 해외 출장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신 회장은 올해만 벌써 14차례나 해외 출장 길에 올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의 연이은 해외 출장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불안한 시장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 신흥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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