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유사의 오는 7월6일 ‘자율적 가격인하’ 종료를 앞두고 유류세를 인하할 계획이 없으며 업계의 자율적 협조를 통한 연착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현재 단계에서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명확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할당관세도 3%를 0%로 낮춰 가격인하가 다 반영돼도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원밖에 안 되서 얼마나 체감할 수 있을지 등을 깊이 따져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정유사가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연착륙시키는 것이 정유사 스스로 국민에게 사랑 받는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자율적인’ 연착륙을 유도했다.
최중경 장관은 “국민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7일 이후에 석유 가격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점매석 행위나 불법유통행위에 대해서는 주유소 폐쇄 등 강력한 조치까지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유류세 인하는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 올라야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기획재정부와) 이견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