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의 합병 지연에 따라 통합을 주도하던 임원 3명이 사임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통합추진단장을 맡고 있던 이우공 하나금융 부사장이 합병 지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정진용 하나금융 준법담당 상무도 최근 법원이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합병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수용한 사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주재중 기획관리그룹 담당 전무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퇴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그룹임원후보추천회의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열고 하나은행장 후보 3명을 추천한다.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함영주 충청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황종섭 영남영업그룹 담당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행장 선임은 내주 열리는 그룹임원후보추천 2차 회의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