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O talk, talk] 허대영 NCB네트웍스 사장

"LCD·반도체검사장비등 해외서 올 200억 수주 자신"


액정표시장치(LCD) 및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의 선두 주자인 NCB네트웍스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아 전 세계 LCD 광학검사장비(AOI) 시장점유율 2위와 정밀연마장비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중견 벤처기업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허대영(49ㆍ사진)사장은 “지난해로 창업 10년을 넘어서면서 검사장비분야 등에서 성공한 제조업체로 평가 받지만 여기에 만족하기 보다 한 단계 더욱 높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된다”며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다결정 잉곳(INGOT) 제조업 및 제조장비 캐스팅퍼니스 개발사업 진출 등 올해부터는 사업영역 다변화를 통해 기존 2개의 사업분야를 6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NCB네트웍스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및 대만 패널 업체들이 올해부터는 증설한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 신규 사업분야 개척이 함께 진행돼 3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주를 따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올부터 4개 신규사업 진출 -지난해 경영실적은 어떤가요. ▦2007년 매출은 410억원 정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LCD패널업계의 호황과 설비투자 증설로 수주가 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해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는 LCD패널업계 호황이 본격화돼 순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LCD패널업계가 올해부터 시설투자를 확대한다면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는데요. ▦그렇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LCD패널업체의 설비투자 증설로 LCD부문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800억원을 비롯해 4개분야 신규사업 진출로 올해는 지난해 보다 150% 성장한 1,000억원 규모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올해 새롭게 진출하는 사업분야는 무엇이죠. ▦태양전지 제조장비 캐스팅퍼니스(태양전지 소재 다결정 잉곳을 생산하는 장비) 및 초고속 편광필름 검사기, 지난해 국산화한 반도체 퍼니스(열처리 장비), 3차원 측정 및 검사가 가능한 반도체 검사기 등 4개의 분야입니다. 신규 사업분야는 기존 광학검사장비 등의 기술력을 응용했기 때문에 많은 투자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 日독점시장서 기술력 인정 받아 -가장 주력하는 사업분야가 어떤 것 인가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퍼니스(열처리 장비)를 응용한 태양전지 핵심소재 제조장비 캐스팅퍼니스 사업 및 태양전지 웨이퍼(태양전지 원판) 핵심소재인 잉곳(INGOT) 제조업에 진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잉곳 생산을 위한 기술력은 60% 수준으로 100%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잉곳 생산업체인 이탈리아의 마이크로식(microsic)사와 3월초에 기술도입을 위해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특히 기술계약 체결 후 곧바로 상업생산이 가능하고 향후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퍼니스 장비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지난해 싱가포르 차터드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4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을 공급했습니다. 비록 금액은 작지만 그 동안 일본이 거의 독점해오던 웨이퍼 열처리 장비시장에서 국내제품이 처음으로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싱가포르 외에 말레이시아, 중국, 독일 등에도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 매출액8%이상 기술·인력개발 투자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 직원 중 40% 이상이 된다고 하던데요. ▦첨단검사장비 분야가 주력 사업이라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기업의 생명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R&D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연평균 매출액의 8% 이상의 비용을 선행기술 연구 및 핵심인재 양성에 투자합니다. 덕분에 있는 LCD 및 반도체 분야의 특허 및 실용신안만 모두 21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 NCB네트웍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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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장비분야 기술확보 상용화 눈앞"

NCB네트웍스가 주력사업으로 진출하는 태양전지 캐스팅퍼니스 장비사업은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일본 등 전 세계를 통틀어 4개국만이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다. NCB네트웍스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반도체 퍼니스 장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3월초 이탈리아 마이크로식(Microsic)사의 기술계약 체결을 통해 세계 5번째로 생산기술을 습득, 곧바로 상용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캐스팅퍼니스 생산과 함께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잉곳(INGOT)도 생산할 예정이다. 캐스팅퍼니스는 태양전지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고온에서 가공해 태양전지용 웨이퍼 소재인 다결정 잉곳을 생산하는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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