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의 新人脈] 에너지 자회사 CEO 3인방

옛 유공맨 주축…정유등 독립경영 진두지휘


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정유사업을 담당할 SK에너지와 석유화학사업을 전담할 SK종합화학을 자회사로 분사했다. 앞서 지난 2009년 10월에는 윤활유사업을 전담하는 SK루브리컨츠를 분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자 독립경영에 나설 이들 3개 에너지 자회사의 수장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 박봉균 SK에너지 사장은 석유 및 윤활유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SK에너지에서 윤활유와 산업에너지 사업부장을 거친 그는 2009년에 분사한 SK루브리컨츠의 대표이사를 맡아 윤활기유 및 윤활유사업의 해외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특히 직원들과 함께 온라인게임을 즐길 정도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낸다. 또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열정적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사장은 신설법인인 SK에너지가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환경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기대된다.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1983년 옛 유공에 입사해 석유화학개발과장, 폴리프로필렌(PP) 영업팀장 및 화학사업기획본부장, 올레핀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다. 또한 2006년부터 약 4년간 인력담당 임원 및 기업문화본부장을 맡기도 해 회사 전반을 잘 아는 것이 장점이다. 팽창하는 중국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SK종합화학을 아시아 지역 대표 화학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게 차 사장의 목표다.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은 1982년 유공에 입사해 엔지니어로 울산콤플렉스에서 오래 근무했다. 합성수지관리팀장과 생산관리팀장ㆍ석유운영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생산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최 사장은 특히 SK에너지(옛 SK㈜)가 인수한 SK인천정유의 운영최적화 및 수출(O&I)부문장을 맡아 공장 운영 정상화와 생산성 향상, 품질개선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공로로 2008년 SK에너지가 SK인천정유를 합병한 후 인천콤플렉스 부문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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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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