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강남 세곡·서초 우면 1,000여가구 12월 본 청약

■ 하반기 보금자리주택 가이드<br>"납입액 1,700만원 넘어야 안정권"<br>10월부터 3차 5곳 1만6,000가구 사전계약<br>광명 시흥, 신도시 규모에 역세권 개발 호재<br>성남 고등·서울 항동은 대중교통 접근성 좋아

올 하반기 대규모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다시 시작될 예정임에 따라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지구에 들어설 주택과 조경 조감도.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이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주변 시세 하락으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 매력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서울 근교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주택인데다 일부 지구의 경우 발전 가능성도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20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는 약 1만6,000가구의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과 약 1,000가구 본 청약이 예정돼 있다. 사전예약은 3차 보금자리주택 물량으로 오는 10~11월에, 본 청약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강남권 물량으로 11~12월께 공급될 예정이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약 1,000가구로 늘어나=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80%)과 본 청약(20%)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12월 공급되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지난 시범지구 사전예약 이후의 본 청약 물량이다.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에서 각각 약 560가구, 38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의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 부적격자나 포기 물량이 나옴에 따라 본 청약 물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물량은 본 청약 시기에 확정된다"고 말했다.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은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에 공급되는데다 입지가 뛰어나고 추가 공급 계획도 불투명해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위례신도시 물량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지막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이 될 가능성이 높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사전예약 당시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청약저축 납입액 커트라인은 1,200만원 수준이었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전용 84㎡ 물량의 경우 1,700만원 이상은 돼야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 3차지구 실수요자 몰릴 듯=보금자리주택 3차지구 5곳에 대한 사전예약도 10월께 시작된다. 서울 항동, 인천 구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등 5곳에서 선보이며 사전예약 물량은 지난 2차 지구와 비슷한 1만 6,000여가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범지구나 2차 지구처럼 강남권 물량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약점이지만 경기권에서는 웬만한 2기 신도시보다 입지가 뛰어난 곳이 대부분이다. 지구별로 보면 수도권 서남부 광명 시흥이 총 9만 5,000가구에 달해 사실상 신도시 규모다. 주변에 광명 역세권 개발 등 호재도 많다. 성남 고등은 지구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강남 접근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판교신도시 삼평동 및 성남시 성남동과 가깝다. 유일한 서울 물량인 서울 항동은 지하철 1호선 역곡ㆍ온수역과 7호선 온수ㆍ왕역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다. ◇분양가 추가 인하될지 관심=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사전예약 당시 강남 세곡, 서초 우면의 예상 분양가는 전용 60㎡ 이하가 3.3㎡당 1,030만원, 60㎡~85㎡이 1,15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정한 상한액인 만큼 본 청약에서 이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 다만 강남권의 경우 주변 시세 하락이 미미하고 워낙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만큼 추가적으로 분양가가 인하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반면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의 경우 2차 보금자리주택보다 다소 분양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 경기권 물량은 주변시세의 75%~80%선인 750만~990만원에 공급됐지만 주변 시세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달 사태까지 빚어졌다. 3차 지구는 광명 시흥, 하남 감일, 인천 구월 등 대부분이 지역이 최근 꾸준한 집값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도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분양가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주변시세의 70%~80% 수준에 공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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