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 수가 7만명에 육박하고 이들은 평균 26개월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5일 국회 국토해양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말 현재 영구 임대주택은 총 179개단지 19만307가구이며, 영구임대 입주대기자는 총 6만9,287명에 달했다.
입주대기자들은 평균 26개월을 기다려 영구임대에 입주했는데 경기지역에서는 무려 64개월을 대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대기기간을 시도별로 보면 경기지역(1만9,541명 대기)에 이어 인천이 48개월(7,717명 대기), 광주 36개월(2,807명 대기), 전북 33개월(5,948명 대기), 충남 31개월(6,621명 대기) 등으로 30개월 이상 기다리는 시도가 5개나 됐다. 서울이 11개월만 대기한 후 입주해 가장 짧았으며, 제주, 경북 등도 각각 12개월, 13개월만 대기했다.
국토부는 입주대기자 해소를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10만가구의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며, 단기적으로는 영구임대 입주자중 독거노인세대 등 1인 가구에 2인이 함께 거주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