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만 "농심 라면 발암물질 없었다"

농심 “주초 판매재개 결정 기대”

대만 공인연구기관이 농심의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이 미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에 따라 회수 명령을 받은 대만과 중국 내 라면 판매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심은 대만 공인연구기관인 화여우(華友) 기술연구소의 검사결과 현지에서 유통중인 라면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베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화여우 기술연구소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의 환경적, 생물학적 분석과 유해물질 검사를 수행하는 대만 정부의 공인 검사기관이다. 이 연구소가 검사를 한 제품은 대만에서 유통되고 있는 농심의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신라면 등 3종이다. 검사 결과 3종 모두 벤조피렌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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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검출량이 5ppb 이상이면 기준치 초과, 1~5ppb면 기준치 미만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해당 제품들에서는 벤조피렌이 조금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이 검사 결과를 대만 행정원 위생서(署ㆍ보건부 해당)에 제출했으며 판매재개 여부가 이번 주초에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생서는 지난 26일 한국에서 수입하는 너구리 제품에 대한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으며 더불어 중국 검역 당국도 해당 제품 리콜 명령을 내린 상태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두번째로 농심 제품을 많이 수입하는 곳으로 이번에 판매가 재개되면 중국 등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다른 국가에서도 공인시험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면서 “판매 재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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