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더딘 경기회복 양상에 대한 처방과 향후 전망을 놓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정책결정권자들 사이에 상당한 이견이 노출돼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31일 FRB가 공개한 지난달 10일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경기부양 방안 가운데 하나로 모기지증권의 만기도래분을 국채매입용으로 재투자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때 일부 참석자들이 반대의 주장을 강하게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일부 이사들은 최근 몇달간 성장세가 약해졌으며 경기하강 위험이 증가했다는 견해를 밝히는 등 견해가 충돌했다.
이런 논의 내용은 향후 경기에 대해 연준 내부에서도 의견일치가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