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크루거(50) 프린스턴대 교수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윈회(CEA) 위원장을 맡아 일자리 창출정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크루거 교수를 새로운 CEA 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29일 발표했다. CEA는 미 대통령 직할 정부기관으로 경제 정책 전반에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미 경제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으며 크루거 교수의 풍부한 경험이 우리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교수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재무부에서 차관보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냈으며 빌 클린턴 정부 시기에도 노동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루거 교수가 미 경제 회복을 이끌고 실업률을 낮추는 등 중대한 임무를 지게 됐다"며 "세금 감면 및 정부 지출 확대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이에 반대하는 공화당을 중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크루거 교수는 세수 증진을 위한 소비세 도입을 주장하는 등 민주당 측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상원 인준 과정에서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노동 문제 전문가인 그가 거기 경제를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크다고 CNBC는 전했다.
전 CEA 위원인 세실리아 루즈 프린스턴대 교수는 이ㅏ에 대해 "그는 경제 회복을 위해 연방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특히 투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