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임광석 프리샛 대표 "내비게이션 등 신규사업 진출 올 200% 성장"

'TPEG 내비게이션' 출시<br>ILM솔루션등 사업다각화<br>매출 760억원 달성 자신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정보수명주기관리(ILM) 솔루션 등 신규사업 진출로 올해 200% 성장한 760억원(영업이익 7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겁니다." 국내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모듈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 프리샛의 임광석(38ㆍ사진) 대표는 올해 회사의 위상이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부 목표는 매출 1,000억원 돌파다. 프리샛은 SK와 MBC, 현대오토넷과 KBS 등이 지상파DMB를 통해 송출하는 교통정보를 DMB 내비게이션 지도상에 구현시켜 막히는 길을 표시하거나 체증을 피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 서비스에 필요한 모듈 및 지원기술을 개발했다. 임 사장은 "올 하반기 이후에는 TPEG 모듈을 장착한 제품만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발을 붙일 수 있을 것"이라며 "프리샛은 TPEG 내비게이션 단말기의 3대 핵심요소(지도와 TPEGㆍDMB 모듈) 중 두 가지를 자체 개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우리 모듈을 구입하면 KBSㆍMBC 등의 TPE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DMB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손쉽고 빠르게 생산ㆍ판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샛은 지난해 말 내비게이션 단말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미 TPEG 단말기 등을 현대오토넷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곧 우리ㆍGS홈쇼핑을 통해 자체 브랜드(셀런) 단말기를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 1~2월엔 두 TV홈쇼핑사를 통해 6,000대의 일반 DMB 내비게이션 단말기를 팔았다. 최근 일본 업체와 2년간 54억여원 규모의 일본판 DMB(ISDB-T) 수신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프리샛은 데이터를 유효기간ㆍ보존가치 등 가치수명에 따라 분류ㆍ관리하는 ILM 솔루션업체 탑엔드정보기술과 내달 초 합병, 성장에 새 날개를 단다. 이미 솔루션사업부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50억원(2006년 17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탑엔드의 솔루션은 압축률이 뛰어난 데다 압축을 풀지 않고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어 이를 채택한 인터넷포털업체와 금융기관에서 인기검색어, 과거 금융거래내역 등을 조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종전의 10시간에서 10분, 1시간에서 10초 수준으로 단축됐다. 임 사장은 "내비게이션 시장의 급성장세가 수그러드는 2010년 이후에 대비해 새로운 성장 아이템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투자 문제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LG화재 근무 시절 비상장 셋톱박스업체 티컴(현 셀런)에 투자했다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말을 갈아탔다. 셀런을 '인터넷(IP) 셋톱박스업계의 리더'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그는 지난해 계열사인 프리샛 대표로 취임, 사업 다각화 및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