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시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던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인 비틀스(사진)의 음악을 애플 아이튠즈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최근 비틀즈 레코드 제작사인 EMI, 매니지먼트사인 애플콥스와 음원 판매에 합의, 16일(현지시간)부터 자사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를 통해 비틀스 음원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튠스에서 판매되는 음원은 리마스터 작업을 한 13개 스튜디오앨범과 '레드(Red)','블루(Blue)', '패스트 매스터스(Past Masters)'앨범으로, 앨범은 12,99달러 또는 19.99달러, 개별 곡은 아이튠스 최고 가격인 1.29달러에 판매된다.
비틀스의 음악은 온라인 상에서 음원 판매가 되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으나, 비틀스의 팬인 애플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오랫동안 공을 들인 끝에 음원판매 협상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음원 판매 개시일인 이날 한때 아이튠스에서는 앨범 판매 상위 25위 안에 비틀스 앨범 8개가 동시 입성, 비틀스에 대한 음악팬들의 식지 않는 열기를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