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연금, 웅진그룹 투자액 1800억 넘어


국민연금공단의 웅진 그룹에 대한 직ㆍ간접 투자액이 총 1,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웅진 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내역을 조사한 경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투자내역 가운데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간접 투자한 위탁투자가 지난달 27일 기준 85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최초 투자금액(929억원)보다 8.3% 떨어진 것으로 이로 인한 평가손실액은 78억원에 달했다. 또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투자한 규모가 557억원, 웅진케미칼(18억원)ㆍ웅진코웨이(378억원) 등에 직접투자한 금액이 396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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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통해 웅진코웨이 지분 인수 자금 용도로 지난달말까지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협상이 잠정 중단되면서 투자계획도 잠정 보류됐다.

신 의원은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계열사 주가가 요동을 치면서 평가손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정감사에서 웅진 계열사 투자 당시 국민연금공단의 위기관리능력에 문제가 없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공단은 "웅진코웨이와 웅진케미칼은 코스피200 지수 안에 편입돼 있는 우량주로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인덱스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며 "최근 법정관리 문제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실제 손실 여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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