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D 中 난징공장 사흘째 파업

연말 보너스 요구 수천명 시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장쑤성 난징공장에서 지난 26일 파업이 발생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이날 외신 및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난징공장에서 근로자 수만명이 연말 보너스를 요구하며 파업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위는 26일 오전 파업 조짐이 일어난 이후 27일 본격화됐다. 현지 직원 1만3,000명 중 약 8,000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난징공장은 국내에서 생산한 LCD TV패널을 공급받아 TV에 설치되는 모듈로 조립하는 생산시설로 난징 인근에 있는 중국 및 글로벌 TV제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현지 파업은 연말에 받아야 하는 보너스를 받지 못했으며 한국에서 파견된 인력과 비교해 연봉과 보너스에서 차별을 받았다는 이유로 시작됐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측은 "연말 지금 상여금은 목표달성에 따른 성과급으로 지난해까지 4년간 호실적에 따라 지급했던 것"이라며 "파업은 올해 경영악화에 따른 회사 사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불만에서 촉발됐으며 현지인과 한국인 직원을 보너스에서 차별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자 업계에서는 중국 난징공장이 패널 생산 공정과 달리 생산 중단에 따른 수율 변화가 없어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중국 TV수요가 증가하는 춘제를 앞둔 상황이라 자칫 공급 차질에 따라 거래관계가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LCD모듈 생산시설을 일반적으로 3주분의 재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어 며칠간의 파업으로 현지 공급체계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근로자 측과 협의해 파업 역시 오늘내일 중으로 끝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