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신행정타운내에 1,400여가구 규모 개발
현대건설이 해외 주택개발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시 하동구 신행정타운 내에서 1,400여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처음 추진하는 주택사업으로 회사 측은 4만6,769㎡의 부지에 1,360가구의 아파트와 100가구의 고급빌라를 비롯해 쇼핑센터ㆍ극장ㆍ오피스 등을 갖춘 복합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원래 이 사업은 국내 중견 건설사인 K사와 현대알앤씨(옛 현대리모델링)가 추진해오던 프로젝트다. 지난 4월 착공해 터파기 공사까지 마무리된 상태지만 현지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이 연기되고 현대알앤씨가 부도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현대건설이 사업을 인수해 재추진하게 됐다.
아파트는 32층으로 지어지며 고층부 8가구는 111평형의 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3층으로 지어지는 빌라 역시 103평형의 고급주택으로 설계되며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복합빌딩은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건설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싱가포르 등에서 주택단지를 시공한 사례는 있지만 직접 해외에서 부지를 매입해 시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마케팅 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 초 착공과 함께 주택 분양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