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루이스 수아레스(26ㆍ리버풀)가 이번엔 경기 중 상대 선수의 팔을 물어 구설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22일(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끝난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1대2로 뒤진 후반 21분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오른팔을 물었다. 첼시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이바노비치와 볼 다툼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이 같은 돌발 행동을 했고 놀란 이바노비치는 황급히 수아레스를 밀어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주심이 보지 못하고 넘어갔다. 수아레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까지 터뜨려 23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렸다. 경기 후 수아레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바노비치와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지만 추후 징계는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도 “클럽의 명예를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뛰던 3년 전에도 에인트호번 선수의 목덜미를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수아레스는 2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경기 중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해 물의를 빚는 등 바람 잘 날 없는 말썽으로 악명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