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배우 이순재·고두심·송영창 총출동…연극 '사랑별곡' 제작발표회

연극 ‘사랑별곡’ / 사진 = 연극열전 제공

배우 이순재 / 사진 = 연극열전 제공

배우 송영창 / 사진 = 연극열전 제공

배우 고두심 / 사진 = 연극열전

“아름다운 한편의 시와 같은 연극, 소박하고 예쁜 연극.”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내에서 진행된 연극 ‘사랑별곡’ 언론 제작발표회에 구태환 연출, 배우 이순재ㆍ고두심ㆍ송영창이 참석해 연극 ‘사랑별곡’ 와 관련된 이야기를 진지하고도 유쾌하게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구태환 감독은 “노부부의 80세를 살아가는 이야기다. 평생 또 다른 사랑을 가지고 살아가는 ‘순자’와 그것을 알면서도 지켜보는 남편 박씨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면서도 뭉클하게 꾸몄다”고 연극 ‘사랑별곡’을 소개했다.


‘사랑별곡’에서 배우 이순재와 송영창은 평생을 시골 장터에서 보낸 무뚝뚝한 남편 박씨 역할을 맡았다. 이에 이순재는 “농촌 출신의 역할은 많이 맡아보지 못했다. 투박하고 거친 부분을 연기해야 해서 모처럼 새롭다”며 고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관련기사



송영창 역시 “이순재ㆍ고두심 씨는 그냥 대본을 읽기만 해도 연기하는 것 같다. 나는 만들어가야 하는 입장이라 도전해야 할 부분이 크다. 잘은 모르겠지만 ‘순자’를 정말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두 배우와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젊은 세대는 ‘사랑별곡’을 통해 사랑해도 죽을 때까지 말하지 못하고 마음에만 품고 있는 앞선 세대의 사랑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평생 시장에서 장사를 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죽는 순간까지 첫사랑을 마음에 품고 있는 ‘순자’역의 고두심은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드라마에서 맨날 남편 없이 아이들만 대여섯 짊어지고 달리는 열혈 엄마 역할을 하다가 더블 캐스팅으로 남편이 둘이나 생겼으니 웬 복인가”라면서 “장면마다 조목조목 예쁜 요소가 많다. 원 캐스팅이지만 지치지 않고 에너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사랑별곡’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순재ㆍ송영창은 이미 남편‘박씨’에 빙의된 듯 ‘순자’ 고두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 이순재는 “고두심과 꼭 한번 연기해보고 싶다는 욕망이 충만했다. 젊었을 때 만났으면 청춘 러브스토리 한편 찍었을 것”이라면서 “연령을 초월해 어떤 역할도 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다. 돈 버는 연기가 아닌 실질적ㆍ예술적 창조가 이뤄지는 연기를 한다”며 고두심을 극찬했다.

송영창 역시 “후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 매력적인데 연습까지 열심히 한다”면서 “그 열정적인 모습에 고두심을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고두심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사랑별곡’은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로 삶이 고단하더라도 마음 속 오랫동안 간직한 사랑과 애틋함이 있는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최근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팽배해진 사회에 잔잔한 웃음과 진한 눈물을 선사하며 위로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개막.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