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억년 전 빅뱅을 일으킨 우주는 1초도 안 되는 순식간에 원자보다 작은 크기에서 인간의 관측 능력을 넘어서는 천문학적 크기로 팽창했다.”
이는 이제 가설이 아닌 분명한 과학적 사실로 입증됐다고 우주과학 웹사이트 스페이스 닷컴 등 각종 매체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우주의 이론적 기원인 빅 뱅 이후 남은 열을 측정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발사된 우주배경복사탐사위성(WMAP: Wilkinson Microwave Ansiotropy Probe)이 수집한 자료들을 근거로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찰스 베네트 WMAP 연구단장은 “우주가 눈 한번 깜빡이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현미경적 크기에서 천문학적 크기로 팽창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며 “우주는 수천억조(兆)분의 1초도 안 되는 사이에 엄청난 팽창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