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차그룹주, 화물연대 파업에도 강세

현대차그룹주가 물류대란 여파로 인한 단기 급락을 딛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겪은데다 생산량 차질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보다 각각 1,400원(1.76%), 400원(3.36%) 오른 8만1,000원, 1만2,300원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모비스 역시 이날 4,300원(5.02%) 오르며 동반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주의 강세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그동안 주가 조정폭이 컸고 물류대란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재고량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화물연대 파업이 자동차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환율 및 판매 동향을 감안하면 오히려 최근의 주가급락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최근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 교섭이 오히려 우려되는 요인”이라면서 “하지만 이마저도 노사 간 합의가 큰 무리 없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글로비스에 대해 “화물연대 파업은 글로비스 같은 대형 물류업체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심리적인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하지만 고유가 영향 작아 항공 및 해운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다는 점에서 주가하락은 또 다른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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