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600만 서민이 주인… 국민주 효과 낼 것"

■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사업


MBK파트너스는 전략적제휴자(SI)로 새마을금고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세계적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까지 재무투자자(FI)로 참여시키며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본지 8월12일자 10면 참조 골드만삭스의 참여에는 새마을금고의 역할이 매우 컸다. 김성삼(사진) 새마을금고연합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는 15일 "새마을금고의 우리금융 인수는 1,600만 서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라며 "국민주 방식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전국에 1,500여개가 있으며 1,644만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전국민의 3분의1가량이 새마을금고 조합원인 셈이다. 자산규모도 77조에 이른다. 김 대표는 "새마을금고의 자금력이 풍부하다 보니 투자자들과 손쉽게 접촉할 수 있었다"며 "골드만삭스도 그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금융을 인수하더라도 경영에 참여할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경영진은 은행 내외부에서 추천 받아 꾸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새마을금고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금융 인수로 새마을금고의 입지가 한 단계 올라서고 은행권의 금융기법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독일의 DZ뱅크처럼 유럽에서는 조합이 은행을 경영하는 사례가 많다"며 "대기업의 은행인수가 제한돼 있어 2조원 안팎을 댈 토종 자본은 새마을금고 뿐"이라고 강조했다. 농협도 사실 단위농협이 모여 은행을 하고 있는 형태다. 그는 "유효경쟁만 이뤄진다면 정부의 매각조건을 맞춰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며 "우리금융을 튼실한 금융사로 만드는 게 새마을금고를 키워준 국민들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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