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교조 “학생ㆍ학부모ㆍ교사 절대다수 학생인권조례 찬성”

설문조사 결과 90% 가까이 조례제정 찬성…”교사 76% 제정 반대” 교총 결과와 상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절대다수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교사의 76%가 조례 제정에 반대한다’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설문 결과와 상반되는 것이다. 18일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전국 교사 1,478명, 수도권 중고생 1,885명, 학부모 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인권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교사의 88.7%와 학생 88.6%, 학부모의 87.6%가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찬성했다. '학생 인권을 존중하면 교사의 권리와 노동환경이 나빠진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교사 82.6%와 학생 75.8%, 학부모 74.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교조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기존의 우려가 상당히 과장돼 있음을 알 수 있는 조사 결과"라며 "교권을 침해한다는 주장 역시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교총은 전국 초·중·고 교원 4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응답자의 76%가 조례 제정에 반대하고 찬성은 17.4%에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체벌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은 '없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60.3%로 가장 많았고, 없어져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피(32.8%), 있어야 한다(7.0%) 등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체벌을 받았다'는 응답률은 69.9%로 나타났지만 '체벌이 잘못을 고치는데 영향을 줬다'고 대답한 학생은 39.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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