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서류전형 없애고 SNS 통해 직원 뽑아요

남동발전 공기업 최초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도입

지난해 남동발전 고졸 인턴으로 채용된 합격자들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돼 입사식을 치르고 있다. 남동발전은 올해 고졸 채용에서는 공기업 최초로 소셜리크루팅 제도를 도입했다. /사진제공=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이 국내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서류전형을 없애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1차 합격자를 가리는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정부가 올 하반기 공공기관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인데 남동발전이 고졸 채용자를 대상으로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이다.


남동발전은 소셜리크루팅 제도를 고졸 채용 전형에 최초 도입해 다음달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셜리크루팅은 영어 성적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의 잣대가 되는 서류전형 대신 매주 정해진 수행과제에 대해 동영상이나 PPT 등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상에 올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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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이 제시하는 가지각색의 수행과제(스토리텔링과 오디션)를 소셜네트워크상에서 완수하면 참가자 상호 평가와 각 기업당 70명 규모의 직원 평가가 이뤄진다. 남동발전의 한 관계자는 “인성 적성 시험과 최종면접은 예전처럼 치러지지만 스펙으로 첫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을 통과한 고졸 인재들은 다음달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발될 계획이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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