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佛ㆍ日 “연말까지 새로운 국제 원전안전기준 제정”

5월 G8 정상회의서 핵심 의제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는 31일 올해 말까지 새로운 국제 원자력 안전 기준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도쿄를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간 총리를 면담한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외국 정상 중 일본을 처음 방문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물질 유출 사고를 계기로 전세계가 새 원전 안전 기준의 마련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 정상은 이어 오는 5월 프랑스 도빌에서 열리는 주요8개국(G8)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G8 정상회의에서 원자력 안전 문제에 대한 성명서(코뮤니케) 발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오는 5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주요20개국(G20) 원자력 규제 당국자 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간 총리와 만나기 전 도쿄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국제 원자력 안전 기준을 정하기 위해 가능하면 오는 5월에 파리에서 G20 원자력 당국자들이 만날 수 있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화되면 파리 원자력 회의는 오는 6월로 예정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앞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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