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DF는 탁월한 내후성과 내오염성, 강유전성, 낮은 굴절율 등을 지녀 태양전지, 이차전지, 정수산업, 내오염 광학필름 등 국가 기간산업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소재다. VDF 단량체는 이 같은 PVDF를 제조하기 위한 기본 단위물질로, PVDF 생산기술공정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연속 실증공정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서 국내 불소화학수지 제조기술 확보의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연간 약 1,000억원에 달하는 VDF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불순물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열분해 공정을 활용, 전환효율을 높임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구현했다.
박인준 박사는 “시운전 결과, 열분해 반응 전환율이 99.5% 이상으로 나타났다”며 “순도와 증류순도 또한 각각 98.5%, 99.7%로 현존 세계 최고 상용기술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오는 2015년 상용생산을 목표로 PVDF 제조기술을 개발, 시제품 검증을 거쳐 기업에 관련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박 박사는 “이번 성과는 미국, 일본, 독일 등 극소수의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어 기술수입조차 불가능했던 원천기술을 국내 독자 개발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화학소재의 국산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