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홍콩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회의때 과격시위를 벌인 혐의로 기소돼 홍콩에 체류했던 한국 시위대 인사 11명이 13일 오후 귀국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양경규 민주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을 비롯한 시위대 인사 11명은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 등 3명과 함께 한국시간 10시50분 캐세이 퍼시픽항공 편으로 홍콩을 떠났으며, 이날 오후 2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홍콩 법원은 이달 11일 속개된 재판에서 기소된 한국인 시위대 중 황대섭씨 등 8명은 증거부족으로 공소를 취소하면서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양 위원장 등 3명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지 않은 채 출금만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