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차량관리 이렇게] 마모 심한 타이어 교환하고 엔진오일 점검을

타이어 압력은 규정보다 1~2psi 높아야 안전

브레이크·클러치 액 등 부족할 땐 반드시 보충

트렁크도 정리해 비싼 연료 낭비 없도록 해야

한 고객이 경기도 용인시의 기흥휴게소에서 정비사로부터 차량 관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추석을 맞아 5~9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의 41개 지점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추석 명절이 곧 시작된다.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움직여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이들은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운전 전 기본적인 차량 점검과 관리는 필수다.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차량 점검법을 소개한다.

먼저 많은 운전자들이 소홀히 여기는 타이어 관리는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접지면에 있는 트레이드가 한계선까지 마모됐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곧바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가 마모된 상태로 달릴 경우 마치 빗길에서 스키를 타는 것과 같은 수막현상이 일어나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주행거리로는 보통 7만㎞를 넘었을 때 타이어를 교체해주면 된다.

타이어 압력은 대부분 정비업소에서 무료 주입이 가능한데 규정압력보다 1~2psi정도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타이어 압력의 경우 부족하면 연료가 많이 소모되고 많으면 승차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규정 압력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좋다.

또 차를 세워둔 주차장 바닥을 잘 살펴보는 것도 꼭 필요한 점검사항 중 하나다. 주차한 공간에는 에어컨을 켰을 때 정상적으로 떨어지는 물인 응축수 이외에 어떤 액체도 떨어져 있어서는 안 된다. 만일 누수나 누유가 있다면 정비공장에 입고해 바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외관상 점검이 끝난다면 보닛을 열고 엔진 룸을 살필 차례다. 먼저 엔진 오일 점검. 평지에 안전하게 주차한 다음 시동을 끄고 엔진오일 게이지를 꺼내서 깨끗이 닦은 다음 다시 넣었다 빼내 그 양을 확인하면 된다. 만약 부족한 경우는 보충을 해주면 되는데 상한선과 하한선의 양은 약 1ℓ 정도이므로 절반이 있는 경우는 0.5ℓ만 보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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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액과 클러치 액(수동변속기 차량)도 점검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액은 보조통에 표기된 눈금을 확인한다. 만일 하한선에 오일이 비치면 브레이크 마찰재를 먼저 확인하고 정상인 경우에 브레이크 액을 보충하도록 한다. 이때는 대부분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같은 마찰재가 다 닳아 교환할 시기가 다가온 경우다. 클러치 액이 부족한 경우는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리한 다음 액체를 보충하면 된다.

냉각수 점검의 경우 반드시 엔진이 식었을 때 방열기 뚜껑을 열고 가득 채우되 보조통에는 상한선까지만 채우도록 한다. 너무 많이 보충하면 끓어 넘칠 수 있다. 방열기 점검은 엔진이 식었을 때 이뤄져야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

트렁크 정리도 필수다. 비싼 연료가 의미 없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당장 필요 없는 물건들은 모두 집으로 옮겨 놓은 뒤 장거리 여행을 떠나자.

이제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고 기어를 중립에 위치한 다음 몇 가지를 점검할 순서다. 먼저 엔진에 떨림이 없는지 살피고 운전대까지 심한 진동이 오지는 않는지 확인하자. 문제점이 발견된다면 정비사에게 정밀 점검을 의뢰하는 편이 안전하다.

주차 브레이크도 작동시켜 밀리는 느낌이 든다면 라이닝 간극이나 브레이크 작동 케이블을 조정해야 하는 만큼 정비사에게 수리를 의뢰하도록 한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귀경을 했다고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여행을 마치고 난 후 반드시 차를 청결하게 세차해야 한다. 바퀴 주변이나 엔진 부위에 물을 충분히 뿌리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직접 손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왁스와 같은 광택제를 도포해 주면 보호막을 이루어 바디 페인트의 수명이 연장된다.

특히 장거리 운전 중에는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들이 부패해 불쾌한 냄새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도어 트림이나 기타 가죽시트 등에 끈적이는 손으로 만져진 부위가 많으므로 물걸레를 이용하여 깨끗이 닦아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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