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재계 총수들, 대부분 자택서 차분히 경영구상

재계 총수들의 새해 맞이<br>경기회복 예상 시무식서 공격적 비전 제시할 듯<br>건희 회장은 美서 그룹현안·인사 등 보고받아

재계 총수들, 대부분 자택서 차분히 경영구상 재계 총수들의 새해 맞이경기회복 예상 시무식서 공격적 비전 제시할 듯이건희 회장은 美서 그룹현안·인사 등 보고받아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재계총수들은 국내에서 올해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등 조용히 병술년을 맞이했다. 예년의 경우 해외현장경영에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올해는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신년 계획을 세웠다. 그룹 총수들은 새해는 경제가 본격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격적인 경영비전을 세우고 2일 시무식에서 올 한해 경영계획과 목표를 직원들과 공유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연말 경영진에게 이메일 연하장을 보내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연초에는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새해 경영 구상에 몰두했다. 구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강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갖고 새해 경영목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ㆍ기아차 회장은 병술년 첫날 가족과 함께 보낸 뒤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가질 예정인 시무식에서 올해 매출과 국내외 자동차 판매대수 등 주요 경영목표와 중장기 비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앞서 내년도 판매목표를 올해(약 380만대 예상)보다 대폭 늘어난 450만대 가량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제시했던 ‘글로벌 경영의 원년’ 비전을 더욱 가속화 해 해외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영에 더욱 몰두할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미국 앨라배마공장의 성공적인 출발 등 지난해 이룬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원가절감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품질경영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힐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새해 첫날 차례를 지내고 경기도 화성의 선영을 찾을 계획이다. 2일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회를 가지고 새해 경영목표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가회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신년을 맞이했다. 김 회장은 올해가 한화그룹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레저사업의 확장과 대한생명을 축으로 한 금융사업이 날개를 펼 수 있는 경영전략을 구상중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연말과 새해를 일본에서 보내며 올해 새해구상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한국으로 돌아와 계열사들의 신년사업계획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청운동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차례를 지낸후 북한관광사업 등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경영구상에 몰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도 새해 첫날을 가족과 함께 보낸 뒤 대한통운 인수 추진 등 2006년 주요사업계획의 세부 추진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재계총수들이 국내에서 경영구상을 하고 있는데 반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9월 신병치료차 출국후 미국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1월중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귀국일정은 미정이다. 이 회장은 신년 이학수 부회장 등으로부터 그룹 현안을 보고 받고 새해경영전략과 사장단 인사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1/01 17:56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