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제TV SEN 개국] 한글로 보는 고품격 블룸버그 경제정보

"20분만 투자하면 美증시 흐름 한눈에"<br>뉴욕 증시 장마감 전후 분석 프로 '파이널 워드'등<br>국내 첫 3시간 이내 번역·자막처리 '생생한 정보 제공'<br>亞경제등도 진단… 주식투자 길라잡이 역할'톡톡'



증권사에 근무하는 A씨는 휴대폰 알람을 오전7시59분에 맞춰뒀다. 오전8시 서울경제TV SEN에서 방송되는 블룸버그 파이널 워드(Final word)를 전직원들과 함께 시청하기 위해서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직원들도 밤새 뉴욕증시의 이모저모를 한글자막으로 살필 수 있어서 바쁜 아침시간에도 불구하고 20분을 기꺼이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파이널 워드는 뉴욕증시의 장 마감 시간에 벌어지는 숨가쁜 상황과 장세 분석, 종목 움직임을 전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서울경제TV는 장 종료를 전후해 10분씩 모두 20분 동안 한글자막을 넣어 방송한다. 한국시각으로 오전4시50분부터 서울경제TV에서 방송하는 파이널 워드의 원어 생방송을 놓쳤거나 영어 듣기에 서툰 시청자들은 파이널 워드 자막방송을 통해 미국증시 움직임을 단 20분 만에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경제TV는 밤새 일어난 뉴욕증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별도의 번역ㆍ편집팀을 구성, 짧은 시간 안에 번역과 한글자막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다. 4시50분부터 6시까지 이어지는 미국증시 마감 소식을 불과 2~3시간 만에 요약해 한글로 보여주는 것이다. ◇국내 최초 3시간 안에 번역ㆍ자막 처리=서울경제TV는 파이널 워드 외에도 블룸버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아시아 비즈니스 투나잇’도 매일밤 한글자막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홍콩에서 오후6시에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는 오후11시 한글자막으로 시청할 수 있다. 당일 홍콩과 싱가포르ㆍ도쿄 등 아시아 지역의 생생한 경제정보와 증시 움직임을 정리할 수 있어서 국내 주식투자자의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송업계에서는 경제전문 프로그램을 3시간 만에 번역해 자막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없었다면서 서울경제TV의 과감한 시도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김진경 케이블TV협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외국 프로그램을 매일 단시간 안에 번역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경우는 이제껏 없었다”며 “해외 경제정보에 목말라 있는 투자자나 일반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수경 블룸버그TV 한국지사장은 “서울경제TV가 최단 시간 번역이라는 과감한 시도로 미국과의 시차를 거의 극복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파이널 워드와 아시아 비즈니스 투나잇의 한글자막 프로그램은 블룸버그TV 입장에서도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마켓에 시야에 들어온다=서울경제TV는 블룸버그TV의 다양한 고품격 프로그램을 미리 한국어로 자막 처리해 방송함으로써 전세계 경제ㆍ비즈니스 정보의 저변확대에 기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일반투자자에게는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글로벌 마켓에 바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로, 대학생들에게는 고급 시사정보를 보다 쉽게 접하고 영어공부도 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서울경제TV의 시험방송을 시청한 뒤 “블룸버그의 각종 프로그램을 보니 그동안 인터넷을 통해 피상적으로 접했던 각종 경제ㆍ금융정보가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일반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제TV가 한글자막과 함께 방송할 블룸버그의 주요 콘텐츠로는 ‘블룸버그 보이스(Voice)’를 꼽을 수 있다. 각국 기업과 정부, 각계각층 인물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쉽고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도록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룸버그의 간판스타 버나드 로가 진행을 맡고 있다. 정재계 거물들을 초청해 글로벌 마켓을 진단하고 정치적 모티브의 영향력을 예측하는 ‘폴리티컬 캐피털(Political capital)’은 국내 최고경영자와 정치인ㆍ교수 등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길을 충분히 사로잡을 만하다. 성공한 경영자를 만나 기업과 산업ㆍ경영철학 등을 들어보는 ‘포 더 레코드(For the record)’도 블룸버그TV가 자랑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매주 음악과 영화ㆍ순수미술에서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까지 고품격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매거진 프로그램 ‘블룸버그 뮤즈(Muse)’도 시청률이 높다. 김 지사장은 “전세계 지역별로 까다로운 선정 과정을 거쳐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주제와 소재도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와 관심거리를 다루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특성을 염두에 두고 시청하면 고품격 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어떤 미디어
뉴욕시장 블룸버그가 설립, 3대 경제뉴스서비스 회사
블룸버그는 국제 금융시장 뉴스와 데이터ㆍ분석정보를 서비스하는 미국의 미디어 그룹이다. 현재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지난 1981년 설립했다. 설립 초기에는 실시간 수익률 등 금융정보를 증권회사에 제공하다가 종합 경제정보와 뉴스를 제공하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해 현재 로이터ㆍ다우존스와 함께 3대 경제뉴스 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블룸버그미디어그룹의 TV 부문인 블룸버그TV는 런던ㆍ뉴욕ㆍ도쿄ㆍ싱가포르ㆍ홍콩 등 전세계 103개 뉴스 지국에 1,600명의 기자를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기자는 모두 500명으로 한국에도 30명의 기자들이 취재현장을 누비고 있다. 블룸버그TV는 현재 10개 네트워크를 통해 77개국에서 모두 7개의 언어로 방송되고 있다. 전세계 시청가구 수는 2억가구를 넘어섰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는 3,000만가구와 특급 및 일급 호텔의 객실, 사무실에서 케이블과 위성ㆍ지상파 방송을 통해 블룸버그TV의 최신 정보를 수신하고 있다. 맞춤형 TV 경제뉴스는 스타월드ㆍATV홍콩ㆍ후지TV 등을 통해 추가로 7,000만 이상의 가구에 전달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