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민은행, 가업승계 자금 대출상품 나온다

이달내 '세금 납부자금 대출'등 4종

중소기업 대주주의 후계자가 가업을 이어받을 때 일시적으로 필요한 세금이나 경영안전자금 등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 등장한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대주주가 소유권과 경영권을 후계자에게 넘길 때 후계자가 부담해야 하는 양도세나 증여세 등을 대출해주는 '세금 납부자금 대출' 등 총 네 종류의 가업승계 전용상품을 이달 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세금 납부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은 물론 경영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경영안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는 '경영안전자금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상환우선주나 전환사채(CB) 등에 투자해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투자금융대출 상품도 준비 중이다. 또 후계자가 없어 회사를 매각해야 할 때 인수자의 부족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기업 인수합병(M&A)자금 지원'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세무사와 공인회계사 등 5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가업승계 컨설팅반'을 만들어 이날부터 '맞춤형 가업승계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주식지분과 사업용 자산의 후계자 배분 방안, 승계방법과 시기에 대한 시나리오 검토 등 체계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후계자 선정과 교육, 승계 후 조직안정을 위한 조직재편방안, 승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에 대한 조정 등 고충상담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중소기업이 가업을 승계할 때 필요한 컨설팅이나 자금을 조달받을 곳이 마땅치 않다"며 "가업승계 컨설팅과 대출상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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