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7년여만에 신규 개점을 계획하고 있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영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지난 2003년 중동점 이후 신규 출점이 전무했던 현대백화점의 외형성장은 물가상승률 수준을 벗어나진 못했으나 올 하반기 일산점을 필두로 2015년까지 총 7개의 신규점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들 신규점은 주요 상권 및 교통 요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 일산점을 필두로, 대구점ㆍ청주점ㆍ양재점ㆍ광교점ㆍ아산점ㆍ안산점 등 총 7의 신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영업면적은 34만3,200㎡(10만4,000평)에서 61만7,100㎡(18만7,000평)으로 8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4ㆍ4분기 이후의 구조조정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여 연구원의 분석이다.
여 연구원은 "올 3ㆍ4분기부터 시작될 신규점을 통한 외형 성장 및 현대쇼핑 신천점의 고성장, 지난해 4ㆍ4분기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감안하면 시장 대비 할인된 수준에 있는 현대백화점 주가의 매력이 부각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로 13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