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석학들이 보는 유럽위기] "그리스발 유럽위기 단기간에 수습 가능성 구조적 문제는 지속"

■ 현대경제연구원

그리스발 유럽위기가 다시 심화되고 있지만 상황이 단기간에 수습될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위기가 해결되더라도 유로존의 강력한 리더십 부재와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들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끝나지 않을 유로존 위기'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가 4가지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그리스 2차 총선(6월 17일)에서 신민주당 등 긴축안에 찬성하는 보수당의 승리가 예상돼 긴축안 이행 선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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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또 18일 열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를 낮출 수 있는 지원과 글로벌 정책 공조가 논의되고 28일 유럽 정상회의에서도 신재정협약에 성장협약을 추가하는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그동안 유로본드에 반대했던 독일이 도입 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불안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새 정부가 긴축완화를 위해 재협상을 요구할 수도 있고 위기국 지원을 하겠다고 한 회원국들의 납입자본금 집행이 늦어져 정책의 효율성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호정 선임 연구원은 "유로존 재정위기는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가 형성되지 못할 경우 장기화되고 세계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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