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은 지난 4~6월 시장금리 급등(국고채 3년 기준 0.39%포인트 증가)에 따른 채권관련 손실이 크게 발생했고 투자심리 악화로 중개수수료(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며 “목표주가를 5만3,000원으로 16%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2013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은 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8% 줄어들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산관리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가 7만5,000명으로 경쟁사보다 2만명 정도 더 많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자산관리 시장이 성장할 때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는 29일부터 투자은행(IB) 신규업무인 기업 대출 수익증가도 기대되긴하지만 은행과의 경쟁과 리스크 관리로 가시적 성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