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과 출판사가 국가 정통성과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내용에 대한 수정을 거부할 경우 전국 학교에서 해당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교총은 집필진과 출판사가 국가 정통성과 헌법정신을 훼손하는 교과서 수정을 거부할 경우 전국 학교에서 해당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부도 수정권고를 거부한 출판사는 발행정지 및 검정취소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교육당국과 교원노조의 교섭제도와 관련해 “교총이 대표 교원단체인데도 소수의 교원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이 전체 교원을 제약하고 교육정책 결정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니다”라면서 “교육발전과 교직사회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섭구조를 개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정부의 교육세 폐지 및 교원동결 방침 등은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충과 교육여건 개선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교육세 폐지 및 교원정원 동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교육세 폐지 방침과 교원정원 동결 철회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등을 위해 전국 교원서명운동을 전개해 21만여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