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지난 2007년 참여한 인도네시아 석탄사업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다.
LG상사는 4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동부에 위치한 ‘MPP 유연탄광’에서 첫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MPP 유연탄광은 서울 여의도의 약 1.5배인 10.14㎢(1,014㏊) 면적으로 노천채굴 방식으로 석탄을 캔다. 가채매장량은 한국이 한해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 6,500만톤의 약 25%인 1,600만톤이며 연간 150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탄광에 대한 LG상사 지분은 40%다. LG상사는 생산되는 전체 물량에 대한 거래도 함께 맡는다.
LG상사는 이번 인도네시아 MPP 유연탄광의 생산 개시로 기존 ▦러시아 사하공화국 에렐 유연탄광 ▦호주 엔샴 유연탄광 ▦필리핀 라푸라푸 동정광과 더불어 총 4개의 상업생산 광산을 보유하게 됐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생산개시는 꾸준히 투자해온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오만ㆍ카자흐스탄 등 총 4곳의 해외자원개발 지역에서 상업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상사는 올해 인도네시아, 오만, 러시아 사하공화국 등 전략국가에 더욱 집중해 자원개발 사업역량을 높이고 사회간접자본(SOC) 및 플랜트 등 연관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