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감사원 "민의 더욱 경청해 신뢰받는 감사원으로"

김종신 직무대행 개원 60돌 행사서


감사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본원 대강당에서 김종신 감사원장 직무대행과 직원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김황식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끝나지 않아 원장 공석상태가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데다 KBS 감사 등에 따른 독립성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어서 여느 개원 기념일과는 달랐다. 감사원은 매년 개원 기념일에 역대 감사원장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감사원장이 최종 임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한 기념식 행사로 대체했다. 감사원은 지난 1948년 정부 수립과 더불어 발족한 감찰위원회(공무원 직무감찰)와 심계원(정부 회계 검사)을 모태로 하며 1963년 감사원법 제정으로 감찰위와 심계원이 통합하면서 현재와 같은 조직과 기능을 갖추게 됐다. 김 대행은 이날 기념식에서 “감사원은 신뢰도에서 정부기관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등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감사원 신뢰성에 훼손을 주는 일이 없도록 국민의 소리를 더욱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 사회는 분열과 갈등이 심화하고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도도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감사원은 경제와 민생의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새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며 불합리한 규제 해소, 서민생활 안정대책 점검 등을 당부했다. 기념식에서는 이창환 감사교육원장과 왕정홍 재정ㆍ금융감사국 총괄과장이 홍조근정훈장을, 홍보담당관실 유희상 과장이 근정포장을 받는 등 모두 11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감사원은 또 원내 포상을 통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감사를 주도한 재정ㆍ금융감사국에 ‘삼청대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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