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거래소와 '엇박자'..사흘째 하락(잠정)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90포인트(1.19%) 내린 655.73으로 마감했다. 미국증시 급등소식에 힘입어 0.96포인트 오른 664.59로 출발했으나 개장 후 20여분이 지나면서 약세 반전, 660선 밑으로 내려섰다. 장중 한때 6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반등에는 실패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부진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이 연일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나흘 연속, 외국인은 1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 우위를 지켰다. 개인은 1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홀로 시장을 떠받쳤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3.90%), 종이목재(-3.44%), 일반전기전자(-3.28%),정보기기(-2.65%), 소프트웨어(-2.34%), 컴퓨터서비스(-2.15%), 음식료담배(-1.91%),인터넷(-1.84%), 출판매체복제(-1.75%)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기타제조(4.58%)을 비롯해 통신서비스(0.96%), 운송(0.63%), 섬유의류(0.47%) 등 일부는 강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시총 1위인 NHN[035420]은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1.02% 하락마감했으며 다음[035720]은 5.60%, CJ인터넷[037150]은 1.47%, 네오위즈[042420]는 0.57% 내리는 등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LG텔레콤[032640]은 0.83% 오르고 하나로텔레콤[033630]도 1.56% 상승하는등 대형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0.61% 오르고 하나투어[039130]는 0.93% 상승했다. CJ홈쇼핑[035760]은 1.94%, GS홈쇼핑[028150]은 0.43% 하락하는 등 홈쇼핑주는약세를 보였다. 휴맥스[028080]는 3.73% 떨어졌으며 포스데이타[022100]는 2.38% 하락했다. 전날 실적부진으로 급락했던 팬텀[025460]은 9.39% 반등했다. 그러나 예당[049000]엔터테이먼트는 0.11% 하락하며 사흘째 약세를 지속했다. EBT네트웍스[047940]는 실적 부진 영향으로 주가가 9.93% 떨어졌다. EBT네트웍스는 지난해 순손실이 220억원으로 전년의 10배가 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EBT의자회사인 에이트픽스[036610] 역시 실적 부진으로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7.04% 하락했다. 이밖에 인디시스템[037700]은 연예사업 진출을 재료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인디시스템은 전날 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에 연예인, 아티스트 등의 매니지먼트 사업을추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휴비츠[065510]는 미국 바이오벤처 투자 소식에 힘입어 급등한 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7.58%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비롯해 26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포함해 6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을 보이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등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투자심리를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