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해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헷갈리네

콜롬비아·사레 국내 직접 진출<br>몽벨·라푸마등은 라이선스로<br>K2·레드페이스는 국내 브랜드

SetSectionName(); 해외?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헷갈리네 콜롬비아·사레와 국내 직접 진출몽벨·라푸마등은 라이선스로K2·레드페이스는 국내 브랜드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몽벨은 일본 브랜드, 레드페이스는 반세기 전통의 토종 브랜드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연 매출 2조원대로 성장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여러 브랜드가 '난립' 하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고객들의 오해가 적지 않다. 해외 브랜드를 국내 브랜드로 착각하는가 하면, 해외 브랜드의 출신국가를 헷갈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브랜드는 매출이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곳만 12개 정도로, 전체의 70%가 넘는다. 프랑스 브랜드가 밀레ㆍ라푸마ㆍ아이더ㆍ에이글 등 4개로 가장 많고, 미국(콜럼비아ㆍ머렐ㆍ노스페이스)과 이탈리아(네파ㆍ라스포르티바ㆍ와일드로즈)가 3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몽벨은 '아름다운 산' 이란 뜻의 불어인 까닭에 흔히 프랑스 브랜드라는 인상을 주기 쉽지만, 일본의 아웃도어 1위 업체다. 이밖에 노르웨이의 헨리한센, 영국의 버그하우스, 독일의 사레와 등도 국내에 들어와 있다. 이 가운데 국내에 직접 진출한 해외 브랜드는 콜럼비아와 사레와 밖에 없다. 몽벨은 LS네트웍스, 라푸마는 LG패션, 머렐은 화승, 버그하우스는 이랜드와 손잡는 등 국내 유수 업체들이 해외 브랜드와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경우 돌발 변수만 없으면 라스포르티바와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수 토종의 신규 브랜드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외 브랜드 사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로는 코오롱, K2, 블랙야크, 트렉스타, 레드페이스 등이 꼽힌다. 이 업체들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어 시장에서 선두 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 레드페이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브랜드. 얼핏 노스페이스가 연상돼 짝퉁으로 오인되는 굴욕을 겪기도 하지만 1966년에 암벽 등반화부터 시작한 국내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다.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제품에서 기능성이 중요하다 보니 기술적 노하우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앞서는 해외 브랜드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며 "이 시장도 성장하는 속도 만큼이나 업체도 크게 늘면서 점차 레드 오션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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