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상반기 미국에서 60만대가 넘는 차량을 판매해 미국 시장에서 2년 연속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6월 한달 동안 6만 3,813대의 자동차를 팔아 상반기(1∼6월) 누적 판매 대수가 35만 6,669대로 집계됐다고 3일 (현지시간)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6월에 5만 1,326대를 판매해 상반기 28만 8,707대를 미국 시장에서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 대수를 합치면 64만 5,376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6만 7,901대를 훌쩍 넘겼다.
현대차 상반기 실적은 작년보다 10% 증가했고 기아차는 17.8% 늘어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만대 고지를 넘었던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도 무난하게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중에서는 쏘나타가 6월에 2만 931대가 팔렸고, 엘란트라가 1만 7,655대가 팔렸다.
기아차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1만 3,393대나 팔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8.7%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