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부경찰서는 18일 주택가에 주차된 승합차에 연달아 불을 낸 혐의(방화)로 구모(3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는 16일 오후 11시 40분께 청주 흥덕구 복대동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돼 있던 민모(35)씨 승합차에 불을 내는 등 2시간을 두고 승합차 2대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17일 오후 11시 30분께 흥덕구 가경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오모(39)씨 차량 내에서 동전과 라이터를 훔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씨는 검거 당시 주머니에 라이터 6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등을 조사하는 한편 최근 청주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다른 방화추정 차량화재와도 연관이 있는 지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