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국서 UHD TV 전쟁

삼성·LG 저가형 라인업 확대에 중·대만도 고사양 제품으로 맞불

중국에서 UHD TV 대전이 벌어진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UHD TV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중국 시장을 선점해왔던 중국과 대만 업체들이 사양을 높인 제품들로 맞불 놓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 UHD TV 시장은 2013년 상반기에 전 세계 UHD TV시장에서 대수기준으로 76.5%를, 매출액 기준으로 47.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LG전자는 최근 나란히 중국에서 55인치형과 65인치형 UH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에 85인치형, LG전자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에 중국에 84인치형 UHD TV를 출시했으며 이번 출시를 통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40인치대 제품과 그보다 더 작은 저가형의 UHD TV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대만과 중국 LCD 패널 업체들은 기존에 LG나 삼성과 같은 120Hz가 아닌 60Hz의 UHD TV로 기존 LCD TV와 가격차가 크지 않은 '저가 UHD TV'로 중국 UHD TV 시장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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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공략이 본격화 되자 중국과 대만업체들 역시 제품 사양을 높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55인치와 65인치 UHD TV만을 내놓고 있는 대만의 AUO는 올해 3ㆍ4분기에 120Hz짜리 42인치와 50인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중국의 차이나스타도 기존제품보다 사양을 높인 49인치 제품을 출시한다. 39인치 42인치 50인치 등 다양한 UHD제품 라인업을 갖춘 대만의 이노룩스도 기존 제품의 성능과 부품 품질을 개선시킨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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