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5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된 갤럭시S5는 첫날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4를 넘어섰다. 버라이즌은 사업자별 전용 키오스크(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를 확보했고 AT&T는 1,200개의 체험존을 설치했다. T모바일은 전용 액세서리 공간을 마련했으며, 스프린트도 갤럭시S5 체험존 상단 전면에 배너를 설치하는 등 현지 사업자가 먼저 나서서 판매에 힘쓰는 모양새다. 갤럭시 S5는 지난 2월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공개 직후 미국에서만 사전 등록이 48시간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미국 판매 당일 현장의 고객들이 반응은 카메라, 방수ㆍ방진, 울트라 세이빙 모드 등 기본 기능이 탁월해진 것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며 “온라인에서도 카메라, 스크린, 심박 센서에 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대체로 구매에 만족하는 글이 많다”고 전했다.
갤럭시S5는 유럽과 중동의 일부 국가에서도 갤럭시 S4보다 2배 이상의 출시 첫 날 판매량을 달성했다. 영국의 정보기술(IT) 전문잡지인 스터프와 T3, 엑스퍼트 리뷰는 강력한 카메라, 배터리 수명 등에 대해 호평하며 갤럭시S5에 만점인 별 5개를 모두 부여하기도 했다.
스터프는 “갤럭시 S5는 지구상에서 가장 알찬 기능으로 가득한 스마트폰”이라며 “특히 크고 밝은 5.1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600만 고화소에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강력한 카메라, 초절전 모드뿐 아니라 하루종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 등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독일의 IT 전문잡지 컴퓨터 빌트에서는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점인 1.77점을 줬다. 컴퓨터 빌트는 갤럭시 S5 크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방수ㆍ방진 기능, 최신 와이파이 기술 지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덴마크 대표 미디어 중 하나인 에크스트라 블라데크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는 처음으로 별 6개 만점의 평가를 내렸다.